한국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저널리스트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가 전하는 영화 속 언론 이야기.
1930년대 미국 언론 재벌을 다룬 1941년 작품 '시민 케인'에서 올해 1월 배우 심은경에게 일본 아카데미 우수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신문기자'까지 국내외 영화 30편을 분석한다.
이들 영화는 때론 사실을 바탕으로, 때론 상상과 허구로 언론의 민낯을 날카롭고 생생한 두 시선으로 담는다. 양심과 사명감으로 정의와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언론도 만나고, 권력과 탐욕에 빠진 부도덕하고 부패한 언론도 만난다. 이런 모습을 통해 영화는 우리에게 언론이란 어떤 존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한다.
저자는 단순한 영화 해설이나 예술적 비평에서 한 걸음 나아가 각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저널리즘 이론과 접목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사회구조에서 언론의 참된 가치와 역할을 찾아본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의 경우 언론 역사에서 갖는 의미도 짚는다.
이론서가 아닌 문화 에세이 형식으로 영화적 감동과 느낌을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언론의 가치와 역할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글로 구성됐다.
다할미디어. 264쪽. 1만5천원
▲ 평판이 미래다 = 박흥식·박주근 지음.
평판 관리 전문가인 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박흥식 소장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가 기업과 개인을 위한 평판 전략을 제시한다.
기업도 개인도 '평판'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자각하고, 평판 관리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평판에 기업이 흔들린 대표적 사례는 대한항공에서 찾을 수 있다.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에 이어 2018년에는 '물컵 갑질'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을 던진 사건은 공분을 일으켰지만, 회사 측의 안이한 대응에 사태는 결국 조 전무의 항공사 등기 이사 자격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총수 일가의 면세품 밀반입에 대한 관세청 조사로 번졌다. 저자들은 평판 관리가 최고의 위기관리 전략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세계 최고가 된 기업들이 어떻게 명성을 쌓았는지 소개한다. 이들 기업의 평판 관리 원칙들은 보이게 하라, 다르게 하라, 믿게 하라, 투명하게 하라, 일관되게 하라 등 5원칙으로 설명된다.
아울러 빅데이터와 미디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에서부터 오너와 평판 관리자의 역할과 의무 등도 다룬다.
미다스북스. 320쪽. 1만7천500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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