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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정의연, 수요집회서 검찰과 언론 비판 "역사의 걸림돌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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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윤미향 기소후 첫 수요집회 열러

헤럴드경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8월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뒤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윤미향 의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정의기억연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57차 수요시위에서 검찰과 언론을 비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진심으로 대면해야 한일간 평화와 상생의 길이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검찰과 언론은 포스트아베 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반역사적 행위인지 분간조차 못하는 갈지자 행보로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을 비판했다.

시바 요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도 "(검찰은) 억지로 이유를 씌워 기소해 면목 유지만을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며 "정의연 때리기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정의연과 윤미향씨의 자세에 존경의 마음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의 친필 메모를 공개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달 9일 작성한 메모에 "세계 역사와 인권 문제 해결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이날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된 수요시위에는 주관단체인 흥사단과 정의연 관계자 소수만이 참가했다. 인근에서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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