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국판 뉴딜 자문단 디지털뉴딜 분과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가 간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가속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서 디지털 탈바꿈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요국 정부들도 위기 극복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은 최근 무역 분쟁에서 코로나19 발원, 홍콩 사태, 기술패권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양국의 경쟁 및 갈등은 '신냉전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심화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도 치밀한 정책 노력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미·중 갈등 속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는 단기간 집중 투자를 통하여 압축적으로 기술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재부는 한국판 뉴딜 자문단을 위촉하고 김용범 1차관 주재로 디지털뉴딜 분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한국판 뉴딜 자문단은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및 안전망 강화 분야의 전문가 50명으로 이루어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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