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는 기술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 등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옥소폴리틱스는 다양한 개인의 견해를 모아 정치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정치 플랫폼을 표방한다.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가 콘셉트다.
옥소폴리틱스 5개 동물 부족 커뮤니티 이미지 /사진제공=옥소폴리틱스 |
정치적 견해에 따라 호랑이·하마·코끼리·악어·사자 등 5개 동물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민감한 정치 현얀에 대한 질문카드에 답하면 커뮤니티에 자동으로 편입된다. 정치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성향과 같거나 다른 댓글들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는 "쇼핑이나 콘텐츠 감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활동 중심으로 전환된 것처럼 정치 분야를 온라인 전환하는 게 목표"라며 "커뮤니티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론과 국회, 사회 전문가들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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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미용· 등 특화·전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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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스팟 강남 1호점 /사진제공=퓨처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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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뿐 아니라 크고 작은 사회적 분쟁을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돕는 스타트업도 있다. 2018년 설립된 화난사람들은 국내 첫 공동소송 플랫폼이다. 외제차 화재, 라돈침대 사태 같이 같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 여럿이 모여서 진행하는 공동소송부터 집단분쟁조정 등을 지원한다. 소송인이나 변호사 모두에게 수개월씩 걸리던 소송 준비기간과 소요 비용을 줄여준다.
사회적 반향이 큰 'n번방' 성범죄나 '배드파더스' 같은 이슈에 대해 국민고소·고발인단 모집, 탄원인·입법청원인 모집, 소송후원까지 가능하다. 소송뿐 아니라 자체 커뮤니티를 이용해 자신이 겪은 억울한 일을 올리고 변호사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공유미용실 '쉐어스팟'을 운영하는 퓨처살롱은 기존 서비스 산업의 틈새영역을 파고 들었다. 쉐어스팟은 개인 미용사들을 대상으로 분리된 시술 공간을 공급한다. 개인 미용사들은 초기 비요이나 임대료 문제없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매장 키오스크에 마음에 드는 스타일 등을 선택해 가장 적합한 미용사를 추천받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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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비자 월경용품 선택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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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앤모어 온라인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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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앤모어는 여성의 월경주기별 관련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월경용품 전문몰을 운영한다. 이지앤모어는 단순히 물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 소비자들의 ‘월경용품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다.
일반적인 일회용 생리대 외에 친환경 인증 생리대, 월경컵, 탐폰, 월경팬티, 면생리대 등 390여개 제품을 유통·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MD(상품구매자)들이 직접 사용한 뒤 안전한 제품들을 선별한다. 제품군은 월경 전 통증완화밴드 등 PMS(월경전증후군) 관리용품부터 월경 후 세정제 등 사후관리제품까지 주기에 맞춰 세분화했다. 이외에도 갱년기 여성을 위한 ‘완경박스’, 여성건강기능식품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제품군도 갖췄다.
색다른 사업 영역의 스타트업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 오프라인 영역의 온라인 전환 등 사회적인 환경 변화와 이용자들의 세분화된 요구를 반영하려는 스타트업들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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