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민·관·정 무탄소에너지(CFE) 잠재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상의와 CF연합이 주관하고, 산업부 후원으로 마련된 행사로 현장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주현 산업연구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작업반이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브라질에서 지난 1~4일 열린 '청정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EM) 및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하고 별도의 발족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내년도 CEM 의장국으로 결정됐다. 9월30일자 머니투데이 보도참조(尹 'CFE' 제안 1년만에 글로벌작업반 출범…"한국이 주도")
CFE 글로벌 작업반은 CFE 이행 기준과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현재 한국, 일본, 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5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국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CFE란 재생에너지, 원자력, 연료전지 등을 통한 전력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뜻한다. CFE엔 원전이 포함돼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낮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그간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해 여러 국가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출범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장 프랑소와 가네 CEM 사무국장도 "모든 무탄소에너지원의 활용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의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2023년 9월 UN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최초 제안한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 사우디, UAE, 일본, 캄보디아, IEA 등 10개 국가 및 국제기구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문과 올해 2월 IEA 각료회의 공동선언문 등에서도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의 기술 중립적인 활용 필요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CEM에서 회원국들의 지지로 우리나라가 내년도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열린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선 △바이오연료·수소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연료 확대 △공정한 에너지전환 △신흥 개도국의 에너지 계획 수립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각국 상황에 맞는 에너지시스템의 유연성과 안정성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원전이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