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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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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밑그림 완성…내년부터 6만가구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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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기본구상 국제공모 선정작이 확정·발표됐다. 사진은 고양 창릉신도시의 복합중심지구 조감도.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곳을 단순한 환승공간이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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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는 꽉 막힌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해결책이다. 입지도 좋은 데다 광역교통대책도 꼼꼼하게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6만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 관심도 뜨겁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됐다. 3기 신도시 5곳의 기본구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작을 확정·발표했다. 두 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진행했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국제공모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도시건축 분야 대표 기업 7곳, 미국·일본·덴마크·네덜란드 등 해외 기업 8곳이 참여해 다양한 개발구상을 제시했다. 응모작 가운데 고양 창릉은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 부천 대장은 네덜란드 KCAP아키텍츠&플래너스가 참여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들은 도시계획 용역수행권,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협상권, 도시설계 분야 총괄계획가로서 신도시 지구계획을 마련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양 창릉은 '포용적 연결도시'라는 주제로 공간계획을 담았다. 창릉천을 중심으로 훼손된 녹지와 수변 공간을 회복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해 가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주변 지역과 상생을 고려해 11개 생활권으로 나누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신설되는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곳에 복합중심지구를 배치해 창릉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를 특화설계 구역으로 지정해 단순 환승공간이 아니라 여가·문화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제안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주변은 공연장·공원 등 문화복합시설로 조성하고, 순창천 일대를 역사문화마을로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부천 대장지구는 '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를 비전으로 주변 지역과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 생태, 다양한 경관 등 6가지 개발방향을 담아냈다. 지구 중심을 주거·업무·상업이 결합한 용도복합밴드로 연결했다. 생활권은 크게 자족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그린플랫폼, 교육·문화 중심 레이크파크, 공원·여가 중심 센트럴파크 등으로 구성했다.

도시관문인 S-BRT 복합환승센터를 입체 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된 타워형 랜드마크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신도시의 국제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모든 3기 신도시 기본구상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지구는 내년 상반기에, 고양 창릉·부천 대장지구는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3만가구씩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구별 최우수 당선작은 1일부터 공모전 수상작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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