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제약 없는 방송 시청 취지
AI기반 음성인식 기술로 자막 자동 변화
‘음성-자막 변환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사진=방송통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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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청각장애인이 모바일·인터넷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음성-자막 자동변환 애플리케이션’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다음날부터 시작한다.
방통위에 따르면 음성-자막 자동변환 애플리케이션은 AI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서 모바일기기(스마트폰·태블릿PC)의 미디어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으로 변환해 화면에 표시해준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청각장애인의 동영상 시청편의를 위해 방통위가 2019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개발해왔다.
이번 시범서비스에는 한국농아인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청각장애인 300명이 참여한다. 모바일기기(안드로이드용 운용체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탑재된 보도 프로그램(연합뉴스TV)을 휴대폰에서도 실시간으로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시범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등 향후 상용화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장애인방송 및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제작해 다음날부터 방송될 수 있도록 132개 방송사(지상파, 종편·보도PP, 유료방송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캠페인은 장애인방송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시청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그 취지를 공감한 배우 박하선이 참여했다.
방통위는 “인터넷 기반으로 확장되어 가는 미디어 환경에서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방송통신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방통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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