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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패닉'…"초죽음 상태" "이렇게라도 종식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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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개월간 이어진 코로나 사태에 이미 벼랑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다시 한번 절망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이렇게라도 빨리 코로나를 종식시켜야 한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너무나 가혹하다.

김자민 기자가 패닉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종로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저녁 9시 이후 매장영업 금지 소식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자영업자 A씨
"8시 이후가 메인 피크타임인데 누가 한 시간 먹으려고 들어오겠어요?"

새벽 2시까지 하던 영업을 이달 들어 저녁 10시로 줄인 자영업자 B씨는 자신의 상태를 "초죽음"으로 표현했습니다.

자영업자 B씨
"정부에서 (자영업자들) 죽으라는 얘기지. 물론 협조는 해야되는데. 자영업자들이 뭔 죄에요"

코로나 대확산에 44년 전통의 유명 국시집도 휴업에 들어갔고, 골목마다 폐업한 가게가 수두룩합니다.

지난주부터 좌석 30%를 줄인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고객 중 매장 착석 비율이 50%에 달해 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정부 지침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갑작스럽다고 호소합니다.

자영업자 C씨
"(이렇게 강하게 해서라도) 빨리 끝나는게 낫죠. 어차피 장사가 안되니깐"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640만명 중 48%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

코로나 확산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수도권을 묶는 비상 조치가 나오면서, 간신히 버텨온 자영업자들의 생계는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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