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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불안할 때,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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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전문의가 처방하는 바이러스를 이기는 영양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불안할 때, 심리학 =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안을 느낀다. 높은 곳에 서 있으면 떨어질까 봐, 좁고 어두운 곳에서는 갇히게 될까 봐,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는 사고를 당할까 봐 공포를 느낀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낀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어쩌지, 거절당하면 어쩌지, 개가 덤비면 어쩌지라며 위험 상황을 미리 걱정하며 과도하게 불안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독일 심리학자인 저자는 불안을 인정하고 그 불안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불안의 원인은 우리의 생각에 있다. 어떤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결과가 불안이다. '상황 → 생각 → 감정 → 신체 반응 → 행동'으로 이어지는 원칙에 의해 불안한 마음이 생성된다. 저자는 이를 정리해 '불안 극복 8단계 전략'으로 제시한다.

불안이 병이 되는 건 불안해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채 억누르고, 숨기고,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황 안으로 들어가 불안과 마주해야 그 불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이 엄습하기도 전에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진다. 요컨대 걱정과 불안에 반응하던 기존 방식을 바꾸면 편안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의날개. 284쪽. 1만5천800원.

연합뉴스


▲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 나리카와 아야 지음.

일본의 아사히신문 기자로 일하던 저자는 입사 9년 만인 2017년 초에 퇴사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과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 때문이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한 저자는 1년만 유학하고 귀국하자는 당초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4년째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막걸리와 해장국을 즐겨 먹고, 일산호수공원 산책을 좋아하는 소탈한 '한국 생활자'다. 이번 신간에서 저자는 일본인이 바라본 한국과 한국 사람에 대해 다채롭게 들려준다. 제1부 '떡볶이를 먹으며'와 2부 '스시를 먹으며'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한 일간지에 '나라카와 아야의 서울 산책'과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일본 뚫어보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새롭게 엮은 것이다.

신수원 영화감독은 추천의 글에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한 일본인의 열정 넘치고 재미있는 고백담이다. 그 고백은 나리카와 아야라는 사람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가이기 때문에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생각의창. 288쪽. 1만6천원.

연합뉴스



▲ 전문의가 처방하는 바이러스를 이기는 영양제 = 김경철·김해영 지음.

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들이 설명해주는 영양과 인간 몸의 면역 시스템에 관한 가이드북이다. 특히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를 중심으로 최신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한 다양한 항바이러스 임상 시험의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영양소와 영양제의 섭취 방법과 주의할 점을 설명해준다.

또한 이 책은 면역과 장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저자는 "면역 체계는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거나 체질적으로 타고나지만, 매일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습관을 가지는가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항바이러스 필수 영양제 18가지를 추천하는 이 책의 부록으로는 코로나19의 개요와 현재 상황, 감염 방비 지침들도 실려 있다.

열린책들. 384쪽. 1만5천원.

연합뉴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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