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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미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 승인…트럼프 "대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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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23일 오후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일요일 오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 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 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면서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오늘은)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서는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대한 돌파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동석한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브 한 FDA 국장도 "유망한 치료법"이라고만 했을 뿐입니다.

이번 FDA의 긴급승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 하루 전에 이뤄져 전당대회를 통한 분위기 반전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대선일 이전에 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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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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