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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기동민, ‘라임 돈 수수 의혹’에 “소환 일정 조정 중…받은 적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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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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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기 의원은 이날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 의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불린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고급 양복과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기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기 의원은 입장문에서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검찰 소환 요청에 불응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기 의원은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조사에 응하고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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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윤창현(왼쪽부터), 이영, 유상범, 유의동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라임사태 주범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조속히 출석시켜 성실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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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 의원은 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급양복도 선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 6월 언론 보도 이후 2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출석 통보를 했다”며 “검찰의 수사는 신중하다기보다 여당 의원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늑장 소환으로, 기 의원이 소환장을 받고서도 검찰 출석을 미루고 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도 소속 의원의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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