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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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정부가 시급히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작됐다. 그 고민과 충정에 동의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민생 고통과 경제 위축은 평상의 방식을 뛰어넘는 대처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 후보는 또 “정부의 재정 사정이 빠듯하다는 현실도 인정한다”며 “정부 재정이 수해까지는 추경 없이 그럭저럭 대처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를 어떻게 할지는 또 다른 과제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이 상태를 평시의 방식으로 대응할 수는 없게 됐다”며 “올 봄 전 국민을 상대로 했던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와 과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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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 재난지원금 추진 검토…김종인도 “내가 진작에 얘기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을 검토키로 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실효성이 있는 협의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 차원에서 먼저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다시 얼어붙을 것 같다”면서 “정책위 차원의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 2차 재난지원금도 검토를 해보자”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정부의 선제적 역할이 중요할 때”라며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내수 위축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민주당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에 대해 “환영한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 지역 화폐로 개인당 30만원 정도 지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내가 진작에 얘기했다. 2차 코로나 사태 등을 생각해 추경을 빨리 편성하자고 했는데, 그 범주에서 재난지원금 같은 것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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