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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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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맹폭 "코로나 폭발 시작···가짜뉴스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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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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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가 교인 명단을 확보하려는 방역당국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해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화문 집회에 출동한 경찰까지 확진된 상황에서 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미래통합당, 보수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코로나 감염 폭발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극우단체에서 시작돼 8·15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온 국민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 일부 교인, 종교 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은 도저히 용납을 못 한다”고 강조한 뒤 “사랑제일교회는 백번 자숙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교인 검사를 막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또한 “교인 중에는 검사를 거부하고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는 말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공권력 도전이며 국민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부 교회 단체에서는 온라인 예배 행정명령에도 불구, 조직적으로 불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한 뒤 “확진자 발생 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히 처벌하고 구상권을 반드시 행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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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대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발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날부터 업무 중단에 나선 것과 관련, “어떤 이유라도 지금 파업은 전혀 온당치 않다.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만일 파업을 결행한다면 정부는 어떤 타협도 없이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강제 행정조사를 벌였던 방역당국은 명단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및 서울시·성북구 공무원, 경찰관 등 방역당국 관계자와 교회 신도들간 대치가 밤새 이어진 가운데 교회에 진입했던 방역당국 역학조사관들이 21일 새벽 빈손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역학조사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나 교회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고 대치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8시쯤 당국 관계자들이 교회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교회 건물이 잠겨있어 교인명단 확보에 실패했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중 다시 역학조사를 시도할 방침이다.

앞서 사랑제일교회가 두 차례에 걸쳐 당국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는 900여명의 이름이 들어있었는데 당국은 명단의 숫자가 너무 적고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의 명도집행(철거)을 막기 위해 그간 교회에 상주해온 사람들 가운데 교인 외에도 전국에서 올라온 보수단체 회원과 개신교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난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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