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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덕분에"…올들어 증권사 직원 연봉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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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파가 증권업계 종사자에게는 비껴가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증시 폭락으로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거 유입되면서 증권사 수익이 증가했고,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도 많게는 25%까지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6600만원을 지급했다. 작년 같은기간 6200만원보다 6.45%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으로 올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증가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봉은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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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8.18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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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올들어 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8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96만원보다 14.48%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메리츠증권은 올해 6월까지 1억895만원을 지급, 반년만에 1인당 급여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 평균 8717만원을 지급한 것보다 무려 24.99% 늘어난 수치다.

그외에도 NH투자증권(7000만원), KB증권(7300만원), 삼성증권(6300만원), 신한금융투자(7000만원), 하나금융투자(7600만원), 한화투자증권(5900만원), 교보증권(8196만원), SK증권(6600만원), 키움증권(5118만원), 하이투자증권(8000만원), DB금융투자(7400만원), 유진투자증권(6100만원), 현대차증권(6600만원) 등이 올 들어 반년동안 직원들에게 전년 같은기간보다 증가한 평균 급여액을 지급했다.

다만 유안타증권(6000만원), 대신증권(4800만원), IBK투자증권(5105만원)은 전년과 평균 급여액이 비슷했다.

증권사 직원의 평균 급여액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한 성과급 증가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중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금융(IB) 및 운용 수익이 급감했으나 이후 개인 투자자가 대거 증시에 유입되며 2분기 증가한 수익이 1분기 부진을 상쇄했다.

상반기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105% 증가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연봉은 대체로 기본급에는 큰 변화가 없고 실적에 따른 성과급의 차이가 나는 편"이라며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낸 증권사가 많은 만큼 직원들의 평균 연봉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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