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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전북 남원 수해 상황을 둘러본 뒤 "재난지원금을 적어도 3∼4배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은혜 대변인, 최형두 원내대변인 등 소속 의원 27명, 보좌진, 당원 등 약 300명과 함께 이곳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호남에서 수해 복구 활동, 피해 지원 관련 간담회를 하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이 재난지원 금액을 2배로 올렸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위기를 겪을 때 돕는 것이고, 재난을 당하신 분에게는 국가가 훨씬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겨우 200만 원밖에 안 주는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국회가 열리는 대로 이 틀을 바꾸는 것부터 제일 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수해 지원과 관련한 예산이 확보돼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이번 수해 규모를 5천억 원 정도로 잡고 있는데 너무 낮게 잡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수해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는 "논쟁거리가 안된다"며 "정권마다 정권의 시각으로 보니까 자꾸 그쪽에 유리한 해석을 한다. 수질 과학자들이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우리 조사에서는 많이 뒤처져 있는 것도 있어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노력한 만큼 국민들이 알아주시는구나라는 믿음도 갖게 됐다"고 반색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산국회, 정기국회에서 법안이든 예산이든 정책이든 국민이 아쉬워하고 필요한 것을 여당보다 더 정교하게 잘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북 지역 수해 현장 찾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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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주 원내대표는 당초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14일로 미루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호남 지역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것은 지난 10∼11일 전남 구례에서 1박 2일간 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30도가 넘는 기온에 습한 날씨 속에서 골목에 나와 있는 잔해들을 치우고 가재도구 등을 닦는 등 집안 정리를 도왔습니다.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때부터 12년간 있으면서 이런 위기가 있을 때 (보수 정당이) 호남에서 이렇게까지 참여하는 모습은 한 번도 없었다"며 "감동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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