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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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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참모 논란 의식? 靑 신임 수석 3人, 무주택 또는 1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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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부터)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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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 등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이,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현 기후환경 비서관이 승진 기용됐다.

공교롭게도 신임 수석 내정자들은 모두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다.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 다수가 다주택 논란에 휘말리고, 결국 참모진 6명이 부동산 민심과 관련해 집단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른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보에 게재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최 내정자는 무주택자다. 지난 3월 신고한 재산목록에 따르면 그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근린생활시설 임차권 3000만원, 배우자의 송파구 석촌동 다세대주택 임차권 4억8000만원, 장남의 서울 마포구 연립주택 임차권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를 포함한 재산 총액은 7억 4925만원이다.

김종호 민정수석 내정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84.96㎡)를 보유하고 있다. 총 재산은 12억 5296만원이다.

전임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해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가보다 약 2억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팔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서울 은평구에 다세대주택(79.86㎡)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 9969만원 등 3억2319만원을 등록했다.

전임자인 김거성 현 시민사회수석 역시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다만 은평구에 있는 주택(분양권)이 철거 후 재건축 중이어서 거래금지 기간에 해당한다며 경기 구리에 있는 아파트 매도를 추진하고 있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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