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앱 '틱톡'뿐 아니라 '위챗'(한국의 카카오톡 같은 앱)에도 제재를 가했다. 위챗은 중국 IT기업(제품) 중 화웨이, 틱톡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타깃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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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기업 등이 틱톡·위챗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45일 내에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이 '틱톡 퇴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하루 전(5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신뢰하지 못할 중국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돼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나왔다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공산당을 돕기 위한 거짓정보 홍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면서 "미국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의 소유기업에 대항해 적극적인 조치를 위해야만 한다"고 행정명령의 이유를 들었다.
또 이날 함께 제재 대상에 올린 '위챗'에 대해서는 업체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동으로 받아가며, 이러한 자료 수집이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개인정보나 독점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및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가 미국의 관할에 속하는 모든 재산과의 거래를 막는 것으로 45일 내에 발효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사업 등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려는 것과 관련해서 "미국정부가 매각가격의 '상당 부분'을 얻는다면 지지한다"면서도 9월 15일에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재차 압박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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