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로 이동해 산사태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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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도 이천시 율면과 가평군 가평읍을 찾았다. 이 지역은 지난 2일 내린 폭우로 산양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수해피해를 본 곳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여 가구가 침수되고 논밭이 물에 잠기는 등 공공시설 8억6500만원, 사유시설 9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농경지 5ha가 물에 잠겼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저수지의) 수문을 튼튼하게 만들고 평소 저수 물의 관리 용량을 낮춰야 한다"며 "도내 위험지역부터 저수지 관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주민들에게 "재난 극복을 위해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해 피해를 입은 이천시 율면 산양1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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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엔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로 이동했다. 이곳은 지난 3일 산사태로 인한 토사 유출로 펜션이 무너져 3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경사지에 주택건설을 하는 곳이 늘어날 텐데 이런 곳은 집중호우 등이 오면 산사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보장을 위해 산지에 전용허가를 할 때 기준을 강화하고 재해영향평가를 소규모 사업에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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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방문한 박주민, 이재명과 회동은 불발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이 이날 김부겸 전 의원(7월 27일 방문), 이낙연 의원(7월 30일 방문)에 이어 경기도의회를 방문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수해지역을 방문하면서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일정을 촉박하게 조율하다 보니 (이 지사와) 일정이 맞지 않았다. (회동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도 "박 의원이 전날 회동 일정을 잡자고 연락이 왔는데 수해지역 점검 일정이 이미 정해져서 미뤘다"며 "일정이 조율되면 박 의원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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