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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택시기사가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50살 택시기사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밤 11시쯤 부산 수영구 망미역 인근 도로에서 20대 승객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B 씨가 차 안에서 여러 차례 방귀를 뀌자 A 씨는 창문을 내리면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발단으로 서로 감정이 상해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A 씨는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때 사용된 흉기는 A 씨가 휴일에 낚시하러 가기 위해 챙겨놓았던 장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열 차례 넘게 휘두른 점 등을 고려해 특수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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