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샘스클럽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엘지(LG)전자 티브이(TV)를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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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엘지(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등 건강관리 가전 매출이 2016년 대비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올해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건강관리 가전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엘지전자는 ‘2019-2020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권봉석 엘지전자 대표이사는 보고서에서 ‘시이오(CEO)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은 엘지전자가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 △더 나은 사회 구현 등 3대 지속가능 경영 지향점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 가이드라인인 지아르아이(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따라 작성됐다.
LG전자 건강관리가전 매출 변화. 출처: LG전자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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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과 관련해 엘지전자는 제품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적용하는 것과 더불어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변화를 고려한 건강관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엘지전자의 지난해 건강관리 가전 매출은 2조5655억원으로 2016년 9811억원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건강관리 가전은 공기청정기, 의류 건조기, 의류 관리기, 정수기 등이다. 엘지전자는 보고서에서 “최근 미세먼지, 수질오염, 식품위생 등 사회환경 문제의 급격한 증가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의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건강관리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우려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가전에 대한 기대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또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생산단계부터 사용단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꾸준히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엘지전자의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에 비해 22% 감소했으며 지난해 폐전자제품 회수량은 35만4035톤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더 나은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2011년부터 엘지전자와 엘지화학이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엘지(LG)소셜 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21개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았으며 해당 기업의 평균 매출과 고용인원이 각각 27%, 15% 증가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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