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 유충'에 샤워기 필터 제품 불티…생수 2000개 구매자도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과 경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필터 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일보

14일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서구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샤워기 필터 속 유충 모습.연합뉴스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처음 접수한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샤워기 필터 판매량을 집계해보니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는 샤워기 필터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6% 급증했다.

전월과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각각 1046%, 1278% 늘어난 수치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늘었다.

중앙일보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샤워기 속 수돗물에 떠 있는 유충 모습.연합뉴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같은 기간 샤워 필터 판매가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0% 늘었다고 전했다. 정수기에 설치하는 필터도 판매량이 36% 늘었다.

유충 발견 사고가 접수된 지역에서는 생수 판매도 급증했다.

중앙일보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16일 오후 인천시 서구 한 카페에 생수병들이 배달돼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편의점 GS25는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이달 15~19일 생수 판매량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91.3% 늘었다고 밝혔다.

대용량인 2L 생수 매출이 251.5% 늘어 소용량인 500mL 생수 매출 증가율(169.4%)을 크게 앞질렀다.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는 고객 영향으로 보인다.

GS25는 "인천 지역 아파트 단지 내 한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 주문이 들어온 사례도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편의점 CU도 이달 14~9일 인천 서구 점포들의 생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