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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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기업의 매출액은 6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충격 속에서도 4개월째 증대하는 호조를 보였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17일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IT기업 6월 매출 총액이 9975억 대만달러(약 40조748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5.2%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들 IT기업 매출액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를 비롯한 반도체사가 코로나19로 인한 통신 인프라 특수 수혜를 받으면서 전체를 견인했다.
19개 업체 가운데 12곳이 매출액이 증대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는 작년 같은 달보다 40% 급증한 1208억 대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용 반도체는 부진했지만 재택근무 등에 따른 통신량 확대로 서버와 기지국용 수요가 팽창했다.
TSMC 매출 중 15% 정도는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이 점유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로 화웨이와 직접거래가 9월로 끝나게 됐지만 벌써 대체수요가 대량으로 생기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설계한 칩을 TSMC에 발주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만 롄파과기(聯發科技)에서 5G 스마트폰 CPU(중앙연산장치) 조달을 늘리고 있다.
롄파과기도 6월 매출이 21% 증대하면서 대만 업계에서는 화웨이 규제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기기 위탁제조(EMS) 훙하이 정밀은 6월 매출이 9% 줄었다. 애플 아이폰 저가판 SE 생산수요로 코로나19 충격을 일찍 극복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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