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임 특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들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순영 특보는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해당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직접 보고한 인물이다.
임 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의 집무실을 찾아 "실수한 것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고소장이 접수되기 1시간 30분 전 이미 성추행 피소 사실을 예견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미투(MeToo)' 사실을 보고하고, 성추행 고소인의 신원을 파악해 사태를 해결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임 특보는 성추행 피소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한 임 특보는 지난해 1월15일 서울시 젠더특보에 임명됐다.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내년 1월14일까지 보장돼 있다.
임순영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젠더특별보좌관. |
이승요 기자 win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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