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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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5G 이동통신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조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 고속도로란,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인프라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5G 이동통신은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ㆍ의료ㆍ치안ㆍ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이어지려면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적으로 구축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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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무선 통신 인프라에 24조~25조 투자
디지털 뉴딜 예산,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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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통신 4사(이동통신3사ㆍSK브로드밴드)는 향후 3년간 유선ㆍ무선 통신 인프라 등에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단기간 내 체감 품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 이용시설 2000여개, 수도권 2ㆍ9호선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을 중점 구축한다. 이어 내년엔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 이용시설 4000여개, 지하철과 KTXㆍSRT 전체 철도 역사,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5G망을 구축한다. 22년엔 전국 85개시 행정동ㆍ주요 읍면 중심부, 중소 다중 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까지 구축해 사실상 전국에서 5G 이동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통신사의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해 빠르고 지연이 없는 5G 통신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데이터 댐을 구축해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전국망 수준의 커버리지(서비스 권역)를 구축하는 일정은 기존 계획에서 크게 앞당겨 진 것은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며 “다만 이통3사의 투자 여력은 연간 평균 8조원 규모기 때문에 3년간 24조에 달하는 금액을 5G에만 쓴다기보다는 유ㆍ무선 전체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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