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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눈호강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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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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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5일 오전 서울지역에는 시정 거리가 20km 이상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평소보다 맑은 날이 많은 요즘, 며칠 간 계속된 비로 대기가 더 깨끗해졌습니다.

이날 서울 남산에 있는 N서울타워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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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여의도 63빌딩과 그 뒤로 부천과 인천의 도심까지 보입니다. 시정거리가 더 좋은 날에는 인천 앞바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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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는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과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멀리 남한산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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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는 관악산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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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서울 도심과 북악산, 그리고 병풍을 두른 듯 서울을 감싸고 있는 북한산 영봉들이 또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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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주춤하며 모처럼 맑은 이날, 남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눈 호강을 했습니다.

이상훈 기자 doo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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