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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페인 인구 5%만 코로나19 항체 보유..."집단면역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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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항체가 형성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됐다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코로나19는 집단면역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보건부와 카를로스3세보건연구소. 국립보건시스템이 6일(현지시각) 란셋에 발표한 연구 결과(논문명: Prevalence of SARS-CoV-2 in Spain (ENE-COVID):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eroepidemiological study)에 따르면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전체 약 5%만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미 항체를 가진 사람도 수주 안에 항체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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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에서 가장 피햬가 큰 스페인에서 실시된 대규모 조사다. 2020년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무작위로 선출된 6만1,07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에게 생기는 면역글로불린 G(IgG) 항체율을 조사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조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집단면역 효과다. 집단면역은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전체 약 5%만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상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다.

특히 항체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 14%가 2번째 검사에서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면역을 획득하더라도 몇 주에서 몇 달 뒤에 항체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결국 연구 결과로 볼 때 자연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 방법은 달성하는 것도 어렵고 비현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망자를 감내해야 하는 매우 비윤리적인 방법이다.

김민중 기자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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