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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코로나 통제 요원 2명 칼로 살해한 남성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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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텅 빈 중국 베이징 한 거리.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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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던 요원 2명을 살해한 중국인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9일 지난 2월 윈난성 검문소에서 자원봉사자 2명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마모(24)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윈난성에 1급 공중보건 비상 대응이 내려졌던 당시, 마씨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다. 교통 통제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이 나라 전역에 봉쇄를 내린 지난 2월 발생했다.

마씨는 일행과 함께 윈난성 교외 지역 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운전을 하고 가던 중 검문소에서 길이 막혔다.

이에 일행 중 한 명이 바리케이드를 무단으로 제거하려고 하면서 검문소 요원들과 시비가 붙었고, 마씨는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했다.

중국은 작년 말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수백 명의 사람들을 코로나19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여기에는 전염병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거나 감염 은폐, 전염병 예방 규칙 위반 등이 포함된다.

이번 마씨의 사형 집행은 코로나19 관련 범죄 혐의로는 처음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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