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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가스누출 사고’ 인도 LG화학 한국인 임직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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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치사 등 혐의…22일까지 14일동안 구속

한겨레

지난 5월7일(현지시각)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엘지폴리머스 인디아 공장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인도 가스누출 사고로 체포된 엘지(LG)화학 계열사의 한국인 임원 두 명이 구속됐다.

인도 언론 <더 힌두> 등은 8일(현지시각) 정선기 엘지(LG)폴리머스 인도법인장과 김아무개 기술고문 등 한국인 임직원 두 명과 현지 직원 10명이 과실치사, 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구속 기간은 이달 22일까지 14일 동안이며, 이후 경찰이 추가 구속을 신청할 수 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60일 이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기간 안에 엘지 쪽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불구속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지난 5월7일 새벽 3시 엘지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시에서 운영하는 엘지폴리머스 공장의 탱크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을 조사한 전문가위원회는 지난 6일 “경보장치 36개가 전혀 울리지 않았고, 가스누출을 완화할 억제제도 준비되지 않는” 등 총체적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주 당국에 제출했다. 또 사건과 관련된 회사 경영진 모두를 고발하라고 주 당국에 권고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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