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7일(현지시각)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엘지폴리머스 인디아 공장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
인도 가스누출 사고로 체포된 엘지(LG)화학 계열사의 한국인 임원 두 명이 구속됐다.
인도 언론 <더 힌두> 등은 8일(현지시각) 정선기 엘지(LG)폴리머스 인도법인장과 김아무개 기술고문 등 한국인 임직원 두 명과 현지 직원 10명이 과실치사, 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구속 기간은 이달 22일까지 14일 동안이며, 이후 경찰이 추가 구속을 신청할 수 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60일 이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기간 안에 엘지 쪽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불구속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지난 5월7일 새벽 3시 엘지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시에서 운영하는 엘지폴리머스 공장의 탱크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을 조사한 전문가위원회는 지난 6일 “경보장치 36개가 전혀 울리지 않았고, 가스누출을 완화할 억제제도 준비되지 않는” 등 총체적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주 당국에 제출했다. 또 사건과 관련된 회사 경영진 모두를 고발하라고 주 당국에 권고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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