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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문 대통령, 소·부·장 1년 "위기를 기회로…소·부·장 강국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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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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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1년을 앞두고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 나아가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찾아온 국내 산업 위기 극복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캠퍼스를 찾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2.0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자국중심주의로 전환해 글로벌 분업구조 균열이 커진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크게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화 ▲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과 관련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한 핵심 관리품목 338개 지정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선정 및 육성 ▲디지털 공급망 및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소재 혁신 AI 플랫폼 도입 등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 자동차, 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구상과 관련해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국내외 공급, 수요기업 협업 지원 및 기존 산단 내 '첨단투자지구' 도입 ▲유턴 기업의 입지·시설 투자,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 신설 및 관련 법령 정비 등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SK하이닉스·입주후보기업·정부 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 전자업계 수요대기업 및 협력기업이 참여한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 등이 체결됐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 유미코아의 연구개발 핵심허브 구축과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램리서치의 R&D센터 건립을 위한 국내 협력사 및 지원기관 간 '첨단투자 협력 협약'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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