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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의 책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 : 나의 가족은 어떻게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 표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인 와튼 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주고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대리시험을 보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는 오는 14일 출간되는 책 '너무 과하지만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어떻게 나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에서 이 같이 썼다고 뉴욕타임스(NYT)·CNN 등 미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햄대학에 다니던 트럼프 대통령은 1966년 아이비리그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와튼스쿨에 편입하기 위해 친구인 조 샤피로에게 대리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당시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한 누나 메리앤이 동생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줬지만 시험을 대신 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메리는 "트럼프가 와튼 스쿨에 편입하는 데 자신의 성적이 부족할 것을 걱정했다"며 "이에 시험 잘 보기로 유명하고 똑똑했던 친구에게 자기 대신 SAT를 보도록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돈에 부족함이 없었던 트럼프는 그 친구에게 후하게 지불했다"고 했다.
결국 이렇게 얻은 SAT 성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와튼스쿨에 편입했다는 게 메리의 주장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대리시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고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 프레디 트럼프의 딸이며 임상심리학자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프레드 시니어와 트럼프 대통령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거짓말하고 속이는 행동은 모두 어린 시절 가정에서 배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의 교과서'라고 규정했는데 이는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와 어머니의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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