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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소시오패스 트럼프, 대리시험으로 와튼스쿨 편입" 조카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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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카, 책에서 주장]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의 책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 : 나의 가족은 어떻게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 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인 와튼 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주고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대리시험을 보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는 오는 14일 출간되는 책 '너무 과하지만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어떻게 나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에서 이 같이 썼다고 뉴욕타임스(NYT)·CNN 등 미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햄대학에 다니던 트럼프 대통령은 1966년 아이비리그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와튼스쿨에 편입하기 위해 친구인 조 샤피로에게 대리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당시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한 누나 메리앤이 동생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줬지만 시험을 대신 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메리는 "트럼프가 와튼 스쿨에 편입하는 데 자신의 성적이 부족할 것을 걱정했다"며 "이에 시험 잘 보기로 유명하고 똑똑했던 친구에게 자기 대신 SAT를 보도록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돈에 부족함이 없었던 트럼프는 그 친구에게 후하게 지불했다"고 했다.

결국 이렇게 얻은 SAT 성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와튼스쿨에 편입했다는 게 메리의 주장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대리시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고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 프레디 트럼프의 딸이며 임상심리학자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프레드 시니어와 트럼프 대통령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거짓말하고 속이는 행동은 모두 어린 시절 가정에서 배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의 교과서'라고 규정했는데 이는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와 어머니의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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