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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북한 "인민이 최우선, 생활 향상 활로 열어야"…멸사복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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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간부 단속하며 민심 다잡기 계속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8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을 찾은 인민들을 9일 소개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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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9일 "일꾼들(간부)이 무엇보다도 중시해야 할 문제는 무슨 일을 하나 하여도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는 것"이라며 간부들에게 '멸사복무'를 채찍질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실지 덕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멸사복무 기풍을 남김없이 발휘해나갈 때 이 땅에는 노동당 만세 소리, 사회주의 만세 소리가 더 높이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대중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대하여 정확히 알아보아야 진정으로 인민을 위한 일을 설계하고 작전하며 실천해나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단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무태도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신문은 아울러 "당 정책에 대하여 말로만 외우면서 그 집행을 위한 사업을 눈가림식으로, 요령 주의적으로 하며 당 정책이 집행되지 않아도 그만, 자기 단위가 추서지 못해도 속수무책인 일꾼은 일꾼으로서의 자격은 물론 전진하는 우리 대오에 있을 자리조차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실력을 겸비할 것도 주문했다.

이처럼 주민은 위하면서 간부는 단속하는 것은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정면 돌파전의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도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등 올해 들어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신문에는 '모든 당 조직들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자'는 특집 제목으로 총 4건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멸사복무의 모범이 되는 각 지역의 사례를 일일이 소개하며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 생활 향상의 활로를 힘 있게 열어나갈 것"을 일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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