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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진은 말한다] 숨이 막히는 도시, 202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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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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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우이동을 바라보니 아파트와 주택이 숨이 막힐 정도로 벌집처럼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변에 녹지 공간도 거의 없었다. 우리가 얼마나 답답하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문재인정부 들어 3년 사이에 대출·거래 규제와 증세 등 온갖 대책에도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했다. 청와대 수석급 5명, 1급 비서관 7명 등 고위직 참모 12명이 2주택 이상을 갖고 있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작년 말에 1채만 빼고 나머지는 팔라고 지시를 했는데도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수도권에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이 아직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집값 상승으로 정부 지지도까지 하락하자 대통령이 특단의 부동산 대책을 주문하기까지 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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