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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에… 日 對한국 수출액 1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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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293억엔… 2019년 비해 18%↓ / 2019년 수출규제 조치 영향 끼쳐

세계일보

일본의 한국 수출액이 1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분석된다.

8일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관세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5월보다 18.0%포인트 떨어진 3293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월(3002억엔)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 올해 들어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1월 3716억엔에서 2월 4150억엔으로 늘어난 뒤 3∼4월에도 4000억엔을 웃돌다가 5월 급락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수출이 41.6% 줄었고 원료품(-48.9%), 광물성 연료(-69.5%), 화학제품(-27.9%), 원료별 제품(-29.5%), 전기기기(-11.1%), 수송용 기기(-61.1%) 등도 감소폭이 컸다.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액도 5월 2009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줄었다. 수입 역시 2010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수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일본의 전체 수출액 중 한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과 같은 7.9%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인 지난해 10월 5.8%까지 내려갔지만 올해 들어 1월 6.8%, 3월 7.0%, 4월 7.9% 등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일본의 총수출이 1월 -2.6%, 2월 -1.0%, 3월 -11.7%, 4월 -21.8% 등으로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5월에는 11년 만에 최대폭인 28.3%나 급감했다. 일본의 총수출이 한국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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