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부친./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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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부친이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법원 결정에 "앞으로는 컴퓨터를 못 하게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정우 부친 손씨는 6일 법원 결정 후 취재진에게 "현명한 판단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애(손정우)가 컴퓨터만 갖고 자라서…앞으로는 컴퓨터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성착취물 영상의 피해자들에게 할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씨는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더더욱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손씨는 "(손정우가) 제대로 수사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손정우를) 두둔하고 싶지 않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국민들 정서와 같게 죄값을 받는 게…(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아빠 입장에서 제대로 하라고 (하겠다)고 했다.
이날 법원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손정우를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청구를 거절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손정우를 미국에 인도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은 갖춰졌지만,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보다 철저히 수사하려면 손정우를 계속 우리나라에 붙잡아 놓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웰컴투비디오 회원 346명 중 한국인이 223명이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 223명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회원들을 추적하려면 우리나라에서 손정우를 조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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