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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빗나간 공격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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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중앙일보

장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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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⑨=인간의 바둑에서 대마는 여간해서 죽지 않는다. 대마는 긴 강과 같아서 어딘가 생명을 숨기고 있다고들 말한다. AI도 대마사냥은 사양한다. 인간과 달리 잡을 능력은 있지만 승리 확률을 높이려고 잡으러 가지 않는다. 그런 AI도 지금은 흑대마가 위험하다고 본다. 백1은 사활의 급소. 이수가 놓이자 백의 기대승률은 87%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백3이 문제수. 흑4로 끊겨 응수가 어려워졌다. A와 B 어느 쪽이 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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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공격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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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공격수순=장면도 백3은 수순착오. 백1이 공격의 급소였다. 흑2엔 3으로 이어준다. 흑4 받게 한 뒤 비로소 5를 두는 것이 깨끗한 수순. 대마는 아직 한 눈도 보이지 않는다. 백은 A가 선수라서 후방도 두텁다. 백의 필승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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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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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양딩신도 백1이 사활의 급소라는 것은 알았다. 그러나 한 박자 늦게 깨닫는 바람에 흑2로 잡혀 대마의 큰 토막이 살아갔다. A의 패가 사라진 것도 아픈 점. 보험이 없어졌으므로 이젠 나머지 한 토막을 꼭 잡아야 한다. 탕웨이싱은 4,6으로 마구 흔드는데 과연 이 대마를 잡을 수 있을까.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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