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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지휘권 수용 여부 고심하는 윤석열, 서초동 한 결혼식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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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각별한 문강배 변호사 자녀 결혼식

잠시 인사 나누고 자리 떠

조선일보

윤석열 검찰총장.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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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발동한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한 결혼식장에 참석해 모습을 보였다. 전날 전국 고검장·검사장 회의를 연 윤 총장은 이르면 6일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행정법원 융선당에서 열린 문강배(사법연수원 16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윤 총장은 잠시 인사를 나누고 바로 돌아갔다고 한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법무부와 갈등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대외 노출을 꺼리던 윤 총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혼주(婚主)인 문 변호사와의 각별한 친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과 판사 출신 문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학창 시절부터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문 변호사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윤석열 총장)는 재학 중 친구와 잘 어울리고 활달했고 특히 의리가 있는 친구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근무 인연도 깊다. 1996년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각각 검사와 판사로 일하면서 근무지가 겹쳤다. 윤 총장이 잠시 검찰을 떠나 변호사 생활을 했던 2002년에도 두 사람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함께 일했다. 2008년에는 ‘BBK 특검’에서도 함께 일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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