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편에선 공모주 펀드의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공모주 펀드에서 공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로 적은데다 또 상장 당일 매도해 수익을 내는 운용 방식 탓에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수익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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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죽 쑤는데…공모주 펀드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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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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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펀드의 인기는 하반기 줄줄이 예정된 IPO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 기간 약 31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323.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첫날 주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100%를 넘었다. 5월 드림씨아이에스가 104.6%, 6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112.3%, 엘이티가 159.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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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비중·당일 매도방식…"수익률 눈높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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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모주식의 10% 가량은 비우량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정된다. 그러다 보니 실제 펀드에 담을 수 있는 공모주 수량도 많지 않고,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편이다.
또 공모주 펀드의 경우 통상 신규 상장 직후 당일 매도하는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주가 추가 상승을 통한 수익률 확대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잇단 신규 상장에도 공모주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1.2%로 국내 채권형 펀드(1.3%)과 비슷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처럼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채권펀드 투자하면서 추가 수익률을 얻는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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