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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韓주도 UN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안보리 공동발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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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제적 대응과 공조, 다자주의·연대 강조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안보리결의 2532호 채택 환영


파이낸셜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진행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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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한국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그룹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현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화상고위급 공개토의 계기 공동발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주제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함의’다. 현재 그룹은 한국, 캐나다, 덴마크, 시에라리온, 카타르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고 유럽연합(EU) 포함 40여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그룹은 서면으로 시행한 공동발언을 통해, “코로나19를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532호의 채택을 환영”하면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적 휴전 촉구 지지 및 군사적 위협 중단 필요, 다자주의와 연대에 기초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의 보호, 전염병 대응에 있어 유엔의 중심적 역할 및 유엔 평화활동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안보리 결의 2532호는 코로나19 관련 첫 안보리 결의로, 코로나19로 국제 평화안보 유지가 위험해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그룹의 첫 번째 유엔 회의 공동발언으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그룹 전체의 단합된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향후 유엔 차원의 국제보건 협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안보리 공동발언 실시를 제안하고, 문안 작성 및 협의 과정을 주도하는 등 전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이번 유엔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는 7월 안보리 의장국인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교 장관이 주재하였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가 안보리 앞 브리핑을 실시했다.

정부는 우호국 그룹 제안국이자 공동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우호국 그룹 내 논의를 주도하면서 유엔 회의에서의 공동발언 실시 및 보건안보 논의를 위한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보건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유엔 차원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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