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본격 수사···“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경향신문]
검찰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용 의원이 공개한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2일 대구지검은 경찰이 조사해서 넘긴 해당 사건을 현재 여성아동범죄조사부(양선순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최 선수가 감독 등을 고소한 뒤 경북 경주경찰서가 조사를 벌여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송치했다. 이후 대구지검은 지난달 초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해자가 숨져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 밝힐 내용은 없다. 다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보낸 후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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