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에 한국노총 출신 4선 좌남수 의원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정민구·미래통합당 강연호 의원 선출

1일 오후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좌남수 의원이 선출됐다. 사진은 좌 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4선 좌남수 의원(71·제주시 한경면 추자면)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제384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1대 후반기 의장에 좌 의원을 선출했다.

좌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에서 전체 의원 수 43명 가운데 39명의 지지를 얻었다.

앞서 원내 다수당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좌 의원을 합의 추대하면서 의장 선출이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 “지역현안 해결 앞장…일하는 의회” 강조

제주시 한경면 출신인 좌 신임 의장은 용수초·신창중·제주상고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2년 동안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 의장을 지낸 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비례대표로 8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4회 연속 당선된 좌 의원은 제9대 도의회 전반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과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이 1일 의장실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좌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후반기 의회를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으로 만들겠다”며 “서민경제 회생에 주력해 우선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특별위원회'부터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좌 신임 의장은 이어 “제게 의장직을 부여해 주신 것은 지금 보다 더 정치적으로 도민을 대변하면서 분명한 역할을 해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의장으로서 그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선거에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초선 의원인 정민구 의원(53·제주시 삼도1·2동·더불어민주당)과 재선 의원인 강연호 의원(65·서귀포시 표선면·미래통합당)이 각각 29표와 33표로 선출됐다.

도의회는 2일 제2차 본회의와 3일 제3차 본회의를 거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