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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영현 사장 "기술로 시장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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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창립 50주년 기념식


파이낸셜뉴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1일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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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1일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초격차 기술 중심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를 위한 시행과제로 초격차 기술 확보와 일류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책임 제고 등을 제안했다.

특히 전 사장은 "차세대는 물론 차차세대 배터리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기술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기술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자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 사장의 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는 삼성SDI 50년 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970년 삼성-NEC주식회사로 설립된 삼성SDI는 끊임없는 기술에 대한 투자로 창립 이후 매출 10만배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설립연도 1억원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은 2019년 10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1980년대 과감한 투자로 컬러브라운관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SDI는 이후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세계 선두기업 입지를 굳혔고, 1997년엔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시장에선 후발주자로 평가했지만 회사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해 1650mAh의 세계 최고 용량 원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원형배터리의 개발 역사를 갱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차세대 배터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 향후 배터리 부문이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 부회장은 전기차 시대 확대에 발맞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술 개발 동향을 설명하는 등 완성차 기업 최고경영진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를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터리의 미래 기술 동향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전문가를 통해 삼성SDI 배터리 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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