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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하남~송파 도시철도, 잠실역 연장안 제시.."20분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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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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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를 서울 송파 방면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산안이 3개로 압축됐다. 원안은 서울 송파 3호선 오금역으로 연결하는 것이었으나 하남 시민들의 서울 도심 출퇴근 용이성을 고려해 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2개의 대안이 추가됐다. 만약 대안으로 확정되면 잠실까지 20분만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하남 교산지구 도시철도 노선 계획 수립을 위해 3호선 사전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존 3호선 연장 외에 △잠실까지 직결하는 지하경천철, △잠실까지 이어지는 트램 등 2가지 대안이 추가 제시됐다고 1일 밝혔다.

2개 대안 중 첫째가 하남시청역에서 출발해 감일지구를 지나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9호선 송파나루역, 2·8호선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경전철안(15.8㎞)이다. 지하로 운행하는 3~4량짜리 무인 경전철이 투입된다. 중간에 갈아탈 필요도 없다.

이 안이 확정되면 도심 접근 시간이 줄지만 출퇴근시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 운행 간격이 2~4분이고 사업비는 1조4135억원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운영비 손실액은 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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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안은 하남시청역에서 감일지구를 통과해 9호선 한성백제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거쳐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트램 노선안(14.8㎞)이다. 송파 지역서는 트램이 육상으로 지나간다. 운행간격은 2~4분이고 사업비는 6747억원으로 추산됐다. 연간 12억원 운영이익을 볼 수 있으나 육상 트램으로 도로 차선이 줄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커 도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안인 3호선 연장안(12㎞)은 중량전철이 운행하며 운행 간격은 10분이다. 사업비는 1조3921억원이 들고 연간 209억원의 운영비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도심까지 가려면 3호선 오금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3가지 안 중에서 지하 경량전철안이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하남교산에서 잠실역으로 간다고 할 때 경전철안은 환승 없이 20분이면 도착한다. 트램안 역시 환승이 없지만 25분 걸리고, 연장안은 한 번 갈아타고 34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송파와 하남을 잇는 도시철도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하남교산 입주예정자와 기존 하남시민의 교통편익, 공공기관예타, 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종합 고려해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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