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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선 유세 접은 바이든 "트럼프 코로나에 항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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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코로나19 검사 강화, 감염 추적 인력 10만명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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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FP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CBS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했지만 이제 (코로나19와 전쟁에서) 항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서서 함께 희생하자고 말했다. 이제 7월인데 이미 그는 항복한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다(failed)"고 강력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인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엄청난 희생을 치른 것이 아니다. 시간을 낭비했을 뿐"이라며 "과학을 무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정치적인 구호에만 그치게 만들었다. 이러니 대통령 당신은 손씻고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지난 3월 밝힌 바 있는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실천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방안은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고 10만명의 감염추적 인력을 고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신개발 계획을 가속화하고,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경제 재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했으나, 행정부가 (경제 재개를 빨리 하기 위해) 이같은 노력을 지연시키고 가이드라인을 대폭 축소시켰다"고도 말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대선 관련 유세를 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77세의 바이든 후보는 "이는 현대사에서 가장 특이한 선거 캠페인일 것"이라면서도 "의사의 권고에 따르겠다. 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것이다. 이는 제가 앞으로 대선 유세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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