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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호재와 악재 속에 쉬어가는 증시…"7월 실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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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개장전]

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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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2100선에서 보합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긴 하지만, 홍콩법 발효로 인한 미·중 갈등 재개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이 상승세를 막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217.08포인트(0.85%) 오른 2만5812.88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도 47.05포인트(1.54%) 뛴 3100.2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61포인트(1.87%) 급등한 1만58.7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반응했다.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 98.1로 전달(85.9)보다 급등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90.8(마켓워치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래 기대지수도 106을 기록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지도 호재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추가 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호재 속에서도 미·중 갈등 고조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부담이다. 미국은 전날 중국이 홍콩법을 발효한 것과 관련해 홍콩의 특별대우 박탈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최근 완화 움직임을 보였던 양국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는 가운데 7월 발표가 시작되는 2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유동성이 증시를 밀어올렸다면 이제는 실물경제의 펀더맨탈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실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소식에 업종별 주가가 급격스럽게 출렁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미국 여행 관련 주가는 뉴욕의 여행자 격리와 EU(유럽연합)의 미국발(發) 여행객 유입 금지 등의 이유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시는 펀더맨탈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한동안 업종 차별화 실적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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