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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란 테헤란 보건소서 폭발사고…수술 받던 환자 등 1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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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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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이란의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테헤란 북부의 시나 앗하르 보건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이란 국영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건소는 5층짜리 건물로, 폭발은 약 10분 간격으로 두 번 일어났다. 인근 건물에까지 충격을 입힐 정도로 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미드레자 구다르지 테헤란 부주지사는 건물 안의 의료용 가스 탱크 누출과 누전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잘랄 말레키 테헤란 소방서 대변인은 "이번 폭발은 보건소 지하실에 위치한 가스통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났다"며 "피해자 중 일부는 위층의 수술실에 있던 의료진과 있던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지만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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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현장엔 10대의 구급차가 배치됐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1일 오전 1시 기준 20명이 구조됐다. 그러나 의료센터 안에 산소 탱크가 아직 남아 있어 추가적 폭발이 이어질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우려했다.

테헤란에서는 나흘 전에도 군사단지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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