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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조기숙 "집값 폭락한다는 文대통령, 부동산 인식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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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일본 사례 들며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 학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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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기숙 교수의 모습. 2014.07.08.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28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대화를 나눈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문대통령이 말씀하셨대요"라며 "와,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 싶더라"라고 썼다.

조 교수는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일본은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잃어버린 10년간 아파트 건설에 올인했고 도쿄 인근에 신도시를 어마어마하게 지었지만 얼마 후 신도시는 공동화 됐고 도쿄 집값은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도쿄의) 중심부는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고 한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게시글을 통해 "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다주택자인 고위공직자들이 있는 점도 문제라는 시각이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없는데 이 정부에는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토부장관이 (집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며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과 과거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됐다고 생각하나 보다"라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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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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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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