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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갓갓’ 붙잡자 줄줄이 딸려나오는 공범들…20대男 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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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형욱 공범 안승진 구속 송치된후

안승진과 공모한 20대 남성도 경찰 구속

중앙일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지난달 18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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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갓갓’ 문형욱(24·신상공개)을 검거한 후 그의 공범들이 줄줄이 적발되고 있다. 지난 23일 문형욱의 공범 안승진(25·신상공개)이 검찰에 송치된 후 안승진과 함께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북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A씨(22)를 지난 24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안승진을 수사하던 중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 기법을 통해 수집·분석한 자료에서 A씨와 공모해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한 정황을 발견, A씨를 체포한 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아동·청소년 5명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방법으로 성 착취물 50여 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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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의 공범으로 알려진 안승진(25)이 23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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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 같은 수법으로 안승진과 짜고 아동·청소년 13명의 성 착취물 370여 개를 제작하고, 2014년 3월부터 2016년 5월 SNS를 이용해 성 착취물 200여 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법에선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제작할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 등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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