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공세엔"한국 희생양 삼아 주민 관심 돌리려해"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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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과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이날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FCCJ) 주최 회견에서 북한 정세와 관련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견 질의응답은 영어로 진행됐다.
고노 방위상은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북한 전역에 퍼졌고, 김정은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고노 방위상은 이런 추정으로 김정은의 건강이 의심스럽다라고 밝혔지만, 로이터통신은 “구체적인 부연 설명은 없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김정은은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를 둘러싸고 ‘중태설’ ‘의식불명 상태’ 등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김정은은 20일 간 잠행 끝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노 방위상은 최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연일 ‘무자비한 보복’ ‘삐라 불벼락’을 운운하며 대남 위기를 끌어올린 데 대해서는 “국내 문제로부터 북한 주민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해 북한은 수확이 좋지 않았다. 경기도 좋지 않았다”며 “(북한 주민이) 북한 외부로 눈을 돌리게끔 약간의 희생양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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