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고위공직자수사처 설립을 앞두고 열린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했는데요.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한다며 연이틀 작심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다른 자리에선 검찰총장이 "장관 지시를 잘라먹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한다며 또 날을 세웠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라고 할 만큼 그릇된 방향으로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자기 조직을 위해 '법 기술'을 부린다"며 윤 총장을 겨냥한 지 하루만입니다.
자신이 추진했던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을 다시 언급하며, '프레임 씌우기' 시도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는 게 좋다고 하니까 난리가 났었습니다. 정권을 봐주기 위해 엄호하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공수처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 자리였고, 작성된 축사 원고에는 모두 없던 부분입니다.
추 장관은 '파사현정' 정신도 언급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하는 듯 왜곡된 수사를 목격하면서 과연 '파사현정' 정신에 부합하는 올바른 공정한 검찰권 행사가 있었던가…"
'파사현정'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작년 8월 윤 총장이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에게 선물받은 족자에 적힌 사자성어였습니다.
다음달 취임 1년을 맞는 윤 총장에게 자체 개혁 성과를 추궁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민주당 초선의원들 대상으로 한 공개 강연 자리에서도 윤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더 꼬이게…."
'한명숙 수사팀' 강압 수사 의혹 건을 대검 감찰부가 감찰하라고 추 장관이 지시했으나,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한 것을 두고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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