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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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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미래전략 속도 ◆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텔러스는 캐나다 통신 시장에서 960만명(캐나다 전체 인구의 28%)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인 로저스(1080만명·31%) 벨(990만명·29%)과 함께 통신 시장을 3등분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 인구는 약 3700만명이다. 캐나다는 아직 본격적으로 5G 통신이 상용화되지 않은 국가다. 내년에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5G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텔러스의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은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앞둔 사전 준비 작업 성격으로, 삼성전자 등 3개 회사에서 어떤 장비를 얼마나 공급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5G 장비 지원을 위해서는 4G 장비까지 같이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텔러스 측 비용 부담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 배제 움직임에 아직까지 소극적인 이유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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